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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확장 및 ERCP 검사실 오픈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소화기내시경센터를 대폭 확장하고 방사선 피폭량을 최소화한 최신 ERCP(Endoscopic Retrograde CholagioPancreatography, 내시경적 역행 담췌관 조영술) 장비를 추가로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확장으로 명지병원은 위·대장내시경실과 ERCP실, 캡슐내시경 및 운동기능검사실, 간 섬유화스캔실, 내시경 초음파 검사실, 운동기능검사실, 회복실을 비롯해 내시경세척 및 소독실까지 한 공간에 존재하는 전문센터로 탈바꿈했다.이와 함께 기존에 일부 소화기내시경센터에서 시행하던 건강검진 내시경 검사도 종합건강진단센터로 완전히 분리, 소화기질환에 보다 전문적이고 집중된 내시경 검사와 치료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특히 추가 도입한 ERCP장비인 시마즈(Shimadsu)사의 소니알비전 G4(Sonialvision G4)는 내시경과 X-레이를 이용해 췌관이나 담관 등을 검사·치료하는 장비로 저선량으로 환자의 위험은 줄이면서도 빠르고 선명한 영상을 통해 결석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송병준 소화기내과장은 "이번 확장 개소를 통해 소화기내시경센터에서 ERCP의 원스톱 진단 및 치료와 함께 최신 장비로 안전하고 정밀한 검사가 가능하게 됐다"며 "정확한 검사와 치료뿐만 아니라 환자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왕준 이사장은 "최신의 장비와 전용검사실, 그리고 3,000례 이상의 풍부한 ERCP시술 경험을 가진 송병준 교수를 비롯한 전문 의료진의 긴밀한 조화가 소화기내시경센터 확장의 핵심"이라며 "전문성과 안전성, 통합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특징을 지닌 소화기내시경센터를 통한 최상의 환자 진료를 실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4-19 14:45:37병·의원

강릉아산병원, 지역주민 위한 췌담도 검사실 '개소'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강릉아산병원이 최신 장비를 도입하며 지역주민 췌담도 질환 치료를 위한 특화 전략에 들어갔다.강릉아산병원 췌담도 환자 검사 모습. 강릉아산병원(병원장 유창식)은 6일 소화기병센터는 최근 ERCP(내시경적 역행 담췌관조영술)에 최적화된 디지털 투시 장비를 도입하고 전담 검사실을 개소하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ERCP는 췌관, 담관, 담낭 등의 담도계와 췌장 질환을 진단, 치료하기 위해 시행하며, 위․대장 내시경과 달리 방사선 투시장비를 이용해 검사하고 시술한다.췌담도 검사실 개소는 환자들이 좀 더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검사실 개소와 함께 도입한 독일 지멘스사의 Artis zee PURE MP는 일반 투시 장비보다 성능이 우수하여 더 적은 방사선 양으로 고화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어 정확한 시술과 함께 환자, 의료진 모두에게 안전한 치료 환경을 제공한다.또한 췌담도 검사실을 소화기병센터 내부로 확장 이전하여 감염에 대한 통합 관리를 실시하므로써 검사나 시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으로부터 환자를 좀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특히 전담 검사실을 운영으로 응급 췌담도 질환 환자와 상·하부 위장관의 스텐트 삽입술 등에 대한 24시간 빠른 대처가 가능해 졌다.병원 측은 "췌담도 검사실은 상반기 중에 최신 내시경 초음파 장비(ALOKA ARIETTA 850)를 추가로 도입해 고해상도 투시 장비와 동시에 사용하며 중재 시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2-06 11:46:26병·의원

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전용 혈관조영장비 첫 도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한림대 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31일 세계 최초로 소화기내과 전용 혈관조영장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동탄성심병원이 도입한 소화기내과 전용 혈관조영장비 시술 모습.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에서는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과 여러 종류의 초음파내시경 유도하 중재술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고난도 초음파내시경 중재술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환자의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소화기내과 전용 혈관조영장비를 도입해 가동에 들어간 상태이다.소화기내과에서 고난도 내시경 중재술을 위해 혈관조영장비를 영상의학과와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일부 있었지만 소화기내과에서만 사용하는 사례는 처음이다.도입한 고성능 혈관조영장비 'Artis Q Ceiling System'은 내시경과 X-ray 촬영이 동시에 가능하다. 기존 장비보다 영상 처리 및 획득 시간이 빨라서 촬영 및 시술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6만5000가지의 색으로 3D 영상을 구현해, 뛰어난 고해상도의 영상품질을 다양한 각도에서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한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방사선량도 최소로 줄였다. 환자의 체격을 확인한 뒤 최적의 선량을 계산해 매우 적은 방사선량으로 정확하고 안전한 검사가 가능하다. 정교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적용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시술이 가능하다.소화기내과 박세우 교수는 "소화기내과 전용 혈관조영장비의 도입으로 고난도 초음파내시경 유도하 중재술 시 표적 장기 혹은 담관 및 췌관을 더욱 정밀하게 관찰해 합병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박 교수는 "초음파내시경 유도하 중재술의 적응증을 더욱 확대하고 환자들에게 최고의 치료결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01-31 10:54:38병·의원
인터뷰

내시경에 달린 '미니 내시경'…담석증 치료 풍경 바꾼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박원석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스파이글래스를 통해 담췌관 치료의 미래를 엿볼 수 있습니다."대장암의 검진 방법을 물으면 십중팔구 대장내시경을 떠올린다. 그만큼 사람들의 인식 속에 대장내시경은 대장암 검진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는 뜻. 이런 상식도 대장조영술이 대세였던 30년 전에 '먼 미래'에 불과했다.대장 속을 실제로 들여다보는 내시경 기술이 단기간에 대세가 된 것은 그만큼 몸 안 장기를 직접 확인하고픈 의료진의 열망이 컸다는 방증. 장님 코끼리 만지기와 같은 조영술의 답답함이 내시경을 통해 사라지면서 작은 용종과 암까지 발견하는 등 진단율이 비약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흥미롭게도 대장 분야에서 확인한 '오래된 미래'가 췌장/담도에서 비슷하게 반복되고 있다. 췌장 및 담도의 담석 혹은 암을 발견하는 일반적인 시술은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 담관 및 췌관 내부에 조영제를 주입한 후 엑스레이를 찍는 ERCP는 간편하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2차원 흑백 이미지라는 한계 역시 명확하다.반면 최근 개발, 보급된 보스톤사이언티픽사의 스파이글래스(SpyGlass DS II)는 췌담관계의 내시경 시술을 진행하는 동안에 디지털 신호를 모니터로 전송해 담췌관 및 병변을 직접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어 미래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임상 현장에서 스파이글래스를 활용하는 의료진의 평가는 어떨까. 2018년 아시아-오세아니아 췌장학회 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한 췌장 분야 명의 대전성모병원 박원석 교수를 만나 췌담도계 진료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요로나 편도 결석은 흔히 알려져 있는데 아직 담석증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우리 몸의 여러 장기나 부위에서 돌이 형성되는 경우가 있다. 담즙은 지방 분해, 소화 등에 필요한데 담낭에서 보관되다가 담관으로 분비된다. 담즙이 농축돼 굳는 경우 돌과 같은 딱딱한 덩어리로 변하게 된다. 담석이 담관 등을 막아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 제거가 필요하다.▲국내외 담석증 치료 경향이 궁금하다. 환자의 연령대나 담석의 크기 별로 접근 방법이 달라지는지?환자 연령에 따라 치료 가이드라인이 세부화 되지는 않았다. 치료 경향은 우선 ERCP를 시도해보는 편이다. 젊은 의료진들은 ERCP로 트레이닝을 받고 나오기 때문에 익숙하고 안정적인 시술법이다.ERCP는 담도와 췌장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이용되는 표준 시술로 내시경과 엑스레이를 같이 활용한다. ERCP는 내시경을 담도와 췌관의 입구인 십이지장 유두부까지 진입시킨 다음 담관 및 췌관 내부에 조영제를 주입하고 촬영해 악성 종양, 담관 협착, 낭성 병변 및 담췌관석을 진단 및 치료한다.담관 담석의 크기에 따라 접근법은 달라질 수 있다. 담석은 절대적인 크기가 없다. 사람에 따라서 직경 2cm도 쉽게 뺄 수 있는 반면 어떤 사람은 1cm짜리도 제거가 어려울 수 있다. 일반적으로 1cm 안팎은 담석 제거기구인 바스켓 만으로 제거가 가능하지만 그 이상 거대 담석의 경우 담석이 나오는 길을 넓혀주는 유두부 절개나 성형(EST)이 필요할 수 있고 기계적인 쇄석술(EML)이나 유두부 거대풍선 확장술(EPLBD), 전기수압쇄석법(EHL)도 시행된다.특히 거대 담석을 꺼낼 때 유두부를 확장하기 위해 거대풍선 확장술을 시행하는데 직경 16mm 이상으로 늘릴 때는 천공의 위험이 있다. 담석 제거를 위한 입구를 무한정 늘리 수 없다는 뜻이다. 이런 경우 쇄석이 필요하다.▲대전성모병원에 내원한 담석증 환자 구성 및 특징은?환자 중 농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농업에 종사하는 어르신들은 통증이 있어도 참는 경우가 많아 담석이 거대해진 케이스가 종종 있다. 약 20%의 환자가 거대 담석인데 최근 시술한 경우 담석 직경이 3.5cm이었고, 고령 환자분 케이스 중에 가로 2cm, 세로 6cm의 담석을 본 적도 있다. 담석이 담낭이나 담관에 너무 꽉 낀 상황이라면 한번의 시술로는 어려울 수 있다. 쇄석기를 바로 적용할 수 없는 상황이면 2개월 간격으로 3번까지 제거술을 시행하기도 한다.▲ERCP 시술은 내시경을 사용하는데 왜 별도의 엑스레이 촬영이 필요한지?ERCP를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로 부르는 이유는 내시경의 크기 상 담도와 췌관의 입구인 십이지장 유두부까지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담관 및 담석 상황을 알기 위해선 조영제를 쓴 뒤 별도의 엑스레이 촬영이 필요했다. 엑스레이는 2차원의 평면이기 때문에 실제 3차원 이미지로 병변의 색, 구조를 살피는 게 어렵다. 2차원의 평면도를 기반으로 경험과 상상력을 더해 병변을 진단했다는 뜻이다.반면 일회용 담도췌장경으로 불리는 스파이글래스는 실제론 카테터에 속하지만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내시경에 달린 '미니 내시경'으로 생각하면 된다. 기존 내시경이 진입하기 힘든 좁은 관을 3mm 내외의 이 미니 내시경이 들어가 해결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스파이글래스를 통해 직접 담관에 진입한 후 전기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빠른 시술과 퇴원이라는 장점이 있다.▲기존 치료법으로도 담석 제거가 가능하다. 이와 대비되는 일회용 담도췌장경 치료법만의 장점은?물론 스파이글래스 이전 기술로도 담석의 제거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만 삶의 질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한번의 시술로 제거가 어려운 거대 담석은 경피경간 담도경하 쇄석술이 필요한데 그 과정에서 옆구리에 볼펜 정도의 구멍을 뚫어놓고 3주 정도 기다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환자들 중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고 무엇보다 경제적, 시간적 소모가 많다. 2~3번에 걸쳐 입원을 하고 제거 기구인 바스켓을 여러 개 써 비용 부담이 늘어나기도 한다.반면 스파이글래스 단일 시술 비용이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2~3번 나눠 쇄석술을 하는 총 비용, 시간 소모를 고려하면 결국 서로 비슷하다. 스파이글래스를 통해 담석을 직접 보면서 쇄석하면 한번에 담석 제거를 끝낼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삶의 질적 측면뿐 아니라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바로 퇴원이 가능해 일상으로의 복귀 시점이 빠르다.물론 스파이글래스가 담석에서만 효용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담관암이 의심되는 경우에 조직검사가 필요한데 조영술을 통한 2차원 평면에서 병변 조직을 확인하고 타게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런 경우는 조직 검사를 해도 확진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담관암 의심 환자의 확진율을 높일 때 스파이글래스가 유용하다. 또 스텐트 시술에서도 담관이 좁아 위치 선정이나 진행이 어려운 경우도 스파이글래스로 길을 보면서 시술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대전성모병원에서 대전, 충청 지역 최초로 스파이글래스를 활용한 내시경 시술을 선보였다. 어떤 의미인지?작년 7월부터 새 개정안이 시행돼 도관기반의 담췌관경 검사가 신설되고, 내시경하 담췌관 카테터가 선별급여로 지정됐다. 기존 역행성 담췌관조영술 및 역행성 담췌관 내시경 수술로 검사 및 치료에 실패한 경우 등에서 내시경하 담췌관 카테터인 스파이글래스를 쓰면 본인 부담률 80%가 적용된다.그간 많은 환자들이 보험이 안되는 스파이글래스 때문에 고통과 시간적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옆구리에 구멍을 내는 경피경간 담도경하 쇄석술을 선택한 바 있다. 일부는 스파이글래스 시술 병원이 없어서 가족들을 대동해 아픈 몸을 이끌고 서울로 원정 치료를 떠나기도 했다.하지만 이제 본원에서 보험이 적용된 스파이글래스 시술이 가능해진만큼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뿐 아니라 진료, 시술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현재 ERCP가 담도와 췌장 질환의 진단과 치료의 표준 시술이다. 향후 미래를 어떻게 보는지?한마디로 ERCP는 그림자를 보고 하는 시술이다. 맨 눈으로 직접 병변을 보고 하는 시술을 따라갈 수 없다. 지금 들으면 이상하지만 본인이 1990년대 초 펠로우 시절엔 대장내시경 기술이 있다는 말을 풍문으로 들을 정도로 당시 내시경은 최첨단 기술이었다. 당시 대세는 조영술이었는데 진단의 정확도 면에서 결코 내시경을 능가할 수 없다.불과 20년, 30년만에 대장암 검사하면 전국민이 대장내시경을 떠올리는 시대가 됐다. 의료진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보다 정확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담도와 췌장도 다르지 않다. 늘상 담췌도를 눈으로 보고 진단 및 치료를 하고 싶다는 게 의료진의 열망이었다.그런 의미에서 스파이글래스는 담췌관 분야의 '모범 답안'으로 생각된다. 직접 눈으로 보는 길이 열렸다. 안 쓸 이유가 없는 만큼 대중화는 시간 문제다. 대장내시경 사례가 곧 담췌도 분야의 '오래된 미래'와 같다. 스파이글래스는 이제 시작이다.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 조심스럽게 전망할 수 있다.
2022-03-22 05:30:00학술

순천향 천안병원 신임 병원장에 박상흠 교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순천향대천안병원 소화기내과 박상흠 교수가 제21대 병원장으로 취임했다.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소화기내과 박상흠 교수(63)가 제21대 병원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취임식은 지난 28일 오후 병원 강당 송원홀에서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 서유성 순천향대중앙의료원장, 주요 병원 보직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상흠 신임 병원장은 충남 예산에서 초·중·고등학교를 거쳐 순천향대의대를 졸업했다. 1992년 순천향대천안병원 소화기내과에 부임해 내과 과장, 진료환경개선위원장, 진료부장,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췌장, 담도질환 내과적 치료 전문가인 박 병원장은 대한췌장담도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내시경역행성췌담도조영술(ERCP)에 사용되는 치료용 칼(Iso-Tome)도 개발해 학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박 병원장은 취임사에서 "새병원, 감염병 전문병원,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BioMedicalCluster)의 완성에 역점을 두는 한편, 교직원들에게는 병원이 즐거운 직장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1-12-29 09:00:23병·의원

캐논, 다목적 디지털 투시장비 '라피네 아이'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캐논메디칼 코리아가 최근 투시장비 라피네 아이(Raffine-i)의 수입 품목 허가를 마치고 국내 시장에 새롭게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소화기계 관련 검사가 내시경 위주로 진행되면서 병원 입장에서 추가적인 투시 장비에 대한 투자는 부담스러웠던 부분이다. 더욱이 내시경을 진행할 수 없는 환자들 혹은 내시경으로 볼 수 없는 위치의 병변을 가진 환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투시 장비를 완전히 없앨 수도 없는 딜레마가 계속된 것도 사실. 캐논메디칼은 이러한 의료기관의 수요를 파악해 디지털 디텍터를 접목하고 X-ray 튜브를 추가 장착해 일반 투시 검사 뿐만 아니라 내시경적 담췌관 조영술(ERCP)나 일반촬영, 전신 특수 촬영까지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장비를 국내 시장에 들여왔다. 새롭게 출시한 라피네 아이는 캐논의 최신 플랫 패널 디텍터(Flat Panel Detector) 코어 기술인 쿼드셀(QuadcelTM)이 채용돼 적은 피폭량으로 고화질의 영상을 제공하며 피폭 저감을 위한 최신 기술도 함께 탑재됐다. 143㎛.(마이크로 미터) 픽셀 사이즈의 뉴 플랫 패널 디텍터는 영상의 고휘도 부분과 저휘도 부분의 밝기를 자동으로 보정하는 기능과 디지털 보상 필터 기능은 물론 Advanced DCF(Digital Compensation Filter)가 포함된 퓨어브레인(PureBrain) 프로세싱 단계를 거쳐 진단에 최적화된 영상을 제공한다. 일반촬영을 위한 플랫 패널 디텍터는 최근 시장에서 우수한 영상 퀄리티로 인정받고 있는 캐논 그룹의 CXDI 플랫 패널 디텍터로 추가 구성할 수 있다. 이 디텍터로 구성할 경우, 환자의 척추 전체나 하지 전체를 한 번에 촬영하는 옵션(Long bone)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투시 촬영(X-ray)도 가능하다. 캐논메디칼 코리아 X-ray 사업부 김형주 팀장은 "라피네 아이는 잔 고장 없는 튼튼한 내구성과 영상의 신뢰성을 자랑하는 디지털 투시장비에 다목적 기능들이 탑재됐다는 점에서 현재 병 의원에서 가지고 있는 투시 장비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1-12-01 09:31:06의료기기·AI

꿈의 기술 완성…스파이글래스 췌담도 질환 직접 본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질환을 눈으로 보고 싶다는 것이 의료진들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적어도 담석증, 담도염, 담도암 등 췌장·담도를 전문으로 하는 의료진들에게는 이 경구는 "보는 만큼 안다"로 바꿀 수 있다. 복잡한 췌담관계 구조상 내부 구조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시술하는 것은 예후와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 질환을 눈으로 직접 보고 싶다는 꿈이 빈말은 아닌 셈이다. 디지털 신호를 모니터로 전송해 담췌관 및 병변을 직접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일회용 담도췌장경 스파이글래스DS(SpyGlass DS)가 상용화되면서 흑백의 2차원 방사선 투시영상 만으로는 접근과 치료가 어려웠던 사례에 '해결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감을 모은다. 2017년부터 스파이글래스를 도입, 췌장낭종, 담석증, 췌장염, 췌장암, 담도암 등 진단 및 치료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김태현 원광대병원 췌담도내과 교수를 만나 췌담도 질환에서 내시경 기술의 의미와 활용 방안에 대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담도암에 대해 생소하게 생각할 수 있다. 담도암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쓸개즙)이 십이지장까지 가는 경로인 담도에서 암세포들이 형성하는 종괴다. 간과 위의 위쪽에 담낭이 보이고, 담낭의 큰 부분을 밑으로 잇다 보면 매우 가는 관이 보이는데, 이 부분에 종괴가 형성되는 것이 담도암이다.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8년 한해동안 발생한 24만개 이상의 암 발생률 중, 담도암은 담낭암과 함께 7179건이 발생하며 전체의 약 2.9%를 차지해 드문 편이다. 하지만 생존율은 약 28%에 불과해 적극적인 진단 및 정확한 치료가 중요시 된다. 담도암은 50~70대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조기 발견 및 진단이 어려워 대부분의 환자가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췌담도 질환의 진단 및 치료 방법들은? 진단을 위한 영상 검사에는 CT,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 초음파내시경(EUS), 자기공명 담췌관조영술(MRCP) 등이 있다. 췌장 및 담도의 담석 혹은 암을 발견하는 일반적인 시술은 ERCP를 활용한다. 내시경을 담도와 췌관의 입구인 십이지장 유두부까지 진입한 다음 담관 및 췌관 내부에 조영제를 주입해 방사선 촬영을 한다. 여기서 얻은 엑스레이 이미지로 간 내부의 간관을 포함한 담도와 췌관 내 악성 종양, 담관 협착, 낭성 병변 및 담췌관석을 진단하고 치료한다. ERCP는 결석, 암 등의 진단 및 치료를 개복 없이 내시경으로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병변을 흑백의 엑스레이 이미지를 보며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진단 및 치료에 한계가 있다. 특히 2차원의 평면적인 화면을 통한 시술 방법의 한계로 담도 내의 종양 의심 병변의 정확한 조직 채취에 어려움이 따른다. 비침습적인 MRI도 사용할 수 있다. 조영제 없이 MRI실에서 촬영만 하면 되기 때문에 고통이 없지만 15~20분간 좁은 공간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폐쇄공포증 있는 분들에겐 힘들 수 있다. 또 고령의 치매 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경우도 MRI 촬영이 어려울 수 있다. ▲병변을 실제 눈으로 보는 스파이글래스가 상용화됐다. 어떤 기술인가?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의 스파이글래스는 일회용 담도췌장경으로 넓은 의미로는 ERCP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스파이글래스는 간관을 포함한 췌담관계를 직접 화상으로 촬영, 실시간 디지털 신호를 모니터로 전송해 병변을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한다. 위 내시경을 예로 들면 위에 내시경이 직접 들어가 염증이나 용종 여부를 확인하고 조직검사를 바로 할 수 있다. 췌담도 영역에서도 이런 방식을 시도하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췌관이 굉장히 가늘어서 내시경이 들어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접적인 방법으로 조영제를 사용해서 엑스레이 이미지를 사용한 것이다. ERCP는 직경이 13mm에 달하는 반면 스파이글래스는 3.3mm에 불과하다. 물론 전에도 췌장을 직접 볼 수 있는 내시경이 있었는데 직경이 6mm 안팎이라 고도의 숙련자만 운용이 가능했다. 6mm 내시경을 바늘 구멍같은 틈속으로 소위 쑤셔 넣어야 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고통이 만만치 않았다. 사실상 지금까지 췌장을 직접 볼 수 있는 내시경은 없었다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가늘고 긴 스파이글래스의 출시는 실질적 의미에서 최초의 췌담도 내시경으로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의료진들이 췌담도 질환을 직접 보는 게 꿈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상황이라 스파이글래스 출시로 임상 현장도 많이 바뀌었다. 국내에서 1~2년 사이에 스파이글래스 사용이 무척 활성화됐다. 직접 눈으로 보면서 진단하고 시술할 수 있기 때문에 과거 숙련된 의사들의 ERCP를 활용한 시술 대비 사용 편의성 및 정확한 시술 환경 제공으로 보다 안정된 예후를 기대하게 한다. ▲직접 육안으로 병변을 확인, 치료하는 것이 어떻게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지? 담도 안에 큰 종괴가 있었을 때 ERCP로 조직검사가 가능했는데 스파이글래스는 작은 종괴를 (직접 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ERCP로 조직검사 부위 선정이 실패한 경우, 스파이글래스를 사용하면 조직검사 부위를 정확히 타게팅할 수 있다. MRI나 CT를 사용해도 담도 병변 범위를 정하는게 어려운데 스파이글래스는 좌우로 돌려볼 수 있어서 병변 위치를 찾는데 더 정확하다. 병변은 색깔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조영제를 쓴 엑스레이 영상은 흑백인데 스파이글래스는 컬러이기 때문에 병변 확인에 유용하다. 조직학적으로 종양인지 어떤 병변인지 확신할 수 없을 때는 경험이나 직관에 의존해야 했다. 하지만 스파이글래스를 통해 이제 이런 부분을 감이 아닌 실제로 확인, 확신을 갖고 시술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아무리 최신 기술이라도 비용 투입 대비 효과를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 7월부터 '도관기반의 담(췌)관경 검사'가 신설되고, 내시경하 담췌관 카테터가 선별급여됐다. 기존 역행성 담췌관조영술 및 역행성 담췌관 내시경 수술로 검사 및 치료에 실패한 경우 내시경하 담췌관 카테터인 스파이글래스로 시술하면 급여가 된다. 이때 본인 부담률은 80%가 적용된다. 물론 비용-효과성을 무시하긴 힘들다. MRCP는 급여적용 범위가 넓어 25만원 정도 부담하면 된다. 조영제를 사용할 때는 45만원 정도다. 스파이글래스를 사용했을 때는 200만원 정도의 의료비가 발생하고 환자본인부담금 80%를 적용하면 180만원 정도 자비 부담을 해야 한다. 비용 투자 대비 비싸다고 보일 수 있지만 진단이나 치료가 어려운 환자에게는 스파이글래스가 더 효과적이다. 적어도 오진 및 재수술의 위험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췌담도 질환을 볼 때 전체 환자중 진단이 어렵거나 난치성 담석증 환자의 비율이 약 20% 정도된다. 이들에게는 스파이글래스 사용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협착이 있는 환자나 협착의 원인이 불확실한 경우, 담석이 큰 경우 스파이글래스 활용이 적절하다. ▲임상 현장에서의 스파이글래스 활용도는? 앞으로 스파이글래스 활용이 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많은 의료진들이 담도/췌장을 직접 내시경으로 보는 게 꿈이었다. 더 정확한 진단 가능하고 거대 담석 등 기존 방법으로는 시술이 어려웠던 부분도 이제 가능해 졌다.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봐도 무방하다. 국내에서 ERCP 방식은 1990년도에서 시작돼서 2000년도에 꽃을 피웠다. 2000년대 들어오면서 내시경 초음파가 새로운 길이 됐다. 이제는 2021년이다. 담도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진단, 치료하는 담도내시경 시대가 열렸다. 담도암의 예후가 나쁘다는 점에서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초기에 진단해서 병변을 없애야 하는데 흑백 2D라는 기존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3D로 실제 컬러로 병변을 확인하고 조기 발견하는 스파이글래스가 대중화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2021-08-12 05:45:50아카데미

한림대 동탄, 담낭과 십이지장 잇는 내시경치료 성공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내시경 술기의 발전으로 고난이도 질환을 내시경을 이용하여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박세우 교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는 9일 소화기내과 박세우 교수가 악성담관폐쇄로 수술이 불가능한 급성담낭염 환자들에게 담낭과 십이지장을 잇는 최고난이도 내시경치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graphy, 이하 ERCP)은 내시경과 방사선을 이용한 검사로,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하고 '십이지장 유두부'라고 하는 작은 구멍을 통해 담관과 췌관에 조영제를 주입시켜 병변을 관찰하는 검사법이다. 또한 이러한 진단적 목적 외에도 담관 내 담석증과 같은 담관 및 췌관계의 여러 가지 질병에 대한 치료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 검사법은 담췌관계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시술이지만 시술과 연관돼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시술을 받기 전 시술 목적 및 과정, 발생 가능한 부작용과 합병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ERCP와 연관돼 발생하는 주요 합병증으로는 급성췌장염, 출혈, 천공 등이 있다. 특히 담관이 악성종양 등으로 막히는 악성담관폐쇄 환자의 경우 막힌 담즙(쓸개즙)을 배액하기 위해 ERCP 후 스텐트를 삽입하는데, 이때 급성담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ERCP 및 스텐트 시술 후 급성담낭염이 왜 발생하는지, 위험인자는 무엇인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많지 않았다. 박세우 교수는 과거 5년간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191명의 악성담관폐쇄 환자들을 대상으로 스텐트 삽입술 후 발생하는 급성담낭염의 위험인자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 자가팽창형 금속관을 삽입한 경우, 담낭관을 막을 정도로 긴 스텐트를 삽입한 경우에 담낭관이 압박되거나 막혀서 급성담낭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담낭으로 조영제가 주입이 된 경우에도 조영제에 의한 염증반응으로 담낭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도선을 따라 담낭과 십이지장을 잇는 스텐트를 삽입하는 모습이다. 이를 근거로 박 교수는 담관스텐트 삽입술 후 발생한 급성담낭염의 치료 방법에 주목했다. 급성담낭염이 생기면 담즙이 배출되지 못하고 고이며 심각한 염증을 일으킨다. 일반적인 급성담낭염은 담낭을 절제하는 외과적 수술이 표준치료지만, 악성담관폐쇄를 동반한 환자들은 암이 전이되거나 기저질환이 악화돼 수술적 절제가 어려운 상태가 많다. 박 교수는 최근 신의료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초음파내시경 유도하 담낭배액술(Endoscopic Ultrasound-Gallbladder Disease, 이하 EUS-GBD)'를 25명의 환자에게 시행했으며 100%의 기술적 성공율로 환자들을 치료했다. EUS-GBD는 고주파 초음파가 장착된 특수 초음파내시경을 이용해 장기를 선명하게 관찰하며, 담낭과 십이지장을 잇는 스텐트를 삽입하여 담즙을 배액하는 시술이다. 길이 없던 담낭과 십이지장에 스텐트로 새로운 길을 만들어야 하며, 작은 오차에도 담즙이 누출돼 복막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최고난이도 시술로 평가 받는다. 이미 해외에서도 안전성과 효용성을 입증받은 시술이지만 기술적 난이도가 매우 높아 시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이 극소수이다. 박 교수는 "최근 최소 절개 시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서 EUS-GBD는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급성담낭염 환자에게 효과적이며 안전한 대체 시술방법이 될 수 있다"며 "EUS-GBD는 모든 급성담낭염 환자에게 적용할 수도 없고 적용해서도 안 되지만, 명확한 적응증을 갖고 다른 대체치료방법과 비교해 분명하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환자를 엄격히 선정해서 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20-09-09 09:50:29병·의원
인터뷰

"저평가 된 췌담도, 초음파·ERCP 덕분에 달라졌어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췌장담도 질환은 첨단의 시대인 현재도 치료하기 까다로운 질환으로 단연 꼽힌다. 췌장암, 담도암 등은 암중에서도 조기사망률이 높아 아직도 무서운 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의료현장에서 췌장담도 질환을 치료하는 전문의에 대한 인정은 홀대받기 일쑤였다. 소화기내과에서도 고난도 술기가 필요한 데다 높은 위험부담까지 따르는 것이 췌장담도 분야지만 수가 면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왔다는 것이 이들의 하소연이다. 그나마 최근 들어서 보장성강화 정책과 췌장담도 질환 관련 수가인상을 계기로 관련 소화기내과 전문의의 역할이 재조명 받는 등 의료계 내 입지도 차츰 커지고 있다. 췌장담도학회 이홍식 이사장은 산하 4개 연구회 활동의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연구회를 중심으로 발빠르게 학술적인 의견을 적극 개진하겠다는 의도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이홍식 대한췌장담도학회 이사장(고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을 만나 분야 현안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들었다. 상복부 기준 개선부터 내시경 초음파 급여 의지 췌장담도 분야는 이제 정부의 보장성강화 정책으로 진행 중인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돼 버렸다. 2018년 4월부터 간‧담낭‧담도‧비장‧췌장 등의 상복부 초음파가 건강보험 급여 대상으로 전환된 지 2년이 지났고 앞으로는 내시경 초음파까지 급여 적용을 논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상복부 초음파 관련해서는 최근 급여기준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일선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의 기준 개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담낭 용종의 경우 암의 위험인자라 추적관찰이 추가로 필요한 경우가 존재하지만, 연 1회로 제한한 터라 간 질환과의 형평성도 맞지 않을뿐더러 진료 왜곡이 벌어진다고 지적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이미 췌장담도학회를 포함한 주요 학회가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급여기준 개선을 요구하는 등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지만,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 또한 올해 예고된 심장 초음파 급여 논의도 사실상 코로나19 사태로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향후 추가 논의 계획에 포함했던 내시경 초음파 급여 추진도 일정상 지연 혹은 계획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홍식 이사장은 "내시경 초음파가 건강보험에 적용된다면 환자 측면에서는 장점이 크다"며 "검사 장비가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건강보험 전환 시 우려되는 검사건수 증가는 우려할 바가 아니다. 환자 치료 측면에서 장점이 크다"고 급여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내시경에 초음파 장치를 꽂아 몸 안에서 시행하는 내시경 초음파의 경우 일선 의료현장에서의 비급여로 시행되는데 관행 수가는 40만원에서 50만원 수준이다. 의료기기가 워낙 고가인 데다 상당한 의사 숙련도가 필요하기에 정부가 우려하는 보장성강화에 따른 검사 건수 증가는 우려할 바가 아니라는 것이 췌장담도학회의 생각이다. 이 이사장은 "내시경 초음파는 췌장암의 진단, 췌장낭종, 담낭용종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데 숙련도가 필요해 대형병원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라며 "1차 병원에서의 활용도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췌장담도 전임의 수련프로그램 인증 시사 사실 소화기내과 췌장담도 분야의 대표적인 시술은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ERCP)이다. ERCP는 주로 췌장암, 담도암 의심환자에게 실시한다. 진단과 더불어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내시경 검사로, 담도폐색으로 인한 황달의 치료를 위해 사용된다. 증상 및 검사소견에서 담도 또는 췌장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와 췌장암이 의심될 때에도 시행된다. 올해부터 본격 임기를 시작한 이홍식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학술대회 개최가 어렵게 되자 온라인 학술대회와 집담회 개최를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연수 평점 등 제도적인 면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2019년 보장성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된 치료재료 적정보상 정책에 따른 ERCP 수가 인상됨에 따라 학회 차원의 술기교육의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전문질병군 포함과 함께 수가 인상 덕분에 소위 대형병원 내에서의 입지는 넓어졌지만, 의료계 일부에선 ERCP 수가 인상에 따른 검사건수 증가를 우려하며 의료 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 이사장은 "ERCP 검사 건수가 늘어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수가가 인상됨에 따른 영향도 있지만 대학병원서 펠로우를 마친 전문의가 2차 병원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분과전문의 과정을 거쳐 ERCP를 할 수 있는 전문의라는 점을 증명할 만한 과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고심하고 있다. 이 이사장의 말처럼 췌장담도학회는 ERCP 시술 등을 포함한 췌장담도 치료를 할 수 있는 전문의라는 점을 보증하는 인증하는 '췌담도 인증의제'를 전임 이사장 시절부터 검토해왔다. 그러나 다른 학회들도 운영하는 인증의제로만으로 의료 질을 담보하기가 역부족이라는 것이 이 이사장의 설명이다. 따라서 그가 구상한 것이 소화기내과 췌장담도 분야 펠로우 수련프로그램 인증제다. 한명 한명의 전문의보다 각 수련병원의 프로그램 자체를 꼼꼼하게 살펴보겠다는 의도다. 이 이사장은 "인증의제 도입을 찬성하지만 효과에 대해서는 더 강력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ERCP 수련의 프로그램 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 수련을 마친 전문의 여부를 따지는 제도를 구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증이라는 말에 오해를 할 수 있는데 교육 프로그램을 인증하는 것으로 대상은 수련병원"이라며 "ERCP의 의료 질을 담보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0-06-08 05:45:50병·의원

올림푸스한국 ‘고온·저온 올가미 용종절제술’ 처치구 출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올림푸스 일회용 내시경 처치구 ‘스네어마스터 플러스’(SnareMaster Plus)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은 내시경을 통해 용종을 제거하는 방법 중 하나인 고온 및 저온 올가미 용종절제술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일회용 처치구 ‘스네어마스터 플러스’(SnareMaster Plus)를 국내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위·대장 내시경 검사 중 용종이 발견되고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내시경 채널 안으로 올가미·나이프와 같은 처치구를 넣어 몸속에서 바로 제거할 수 있다. 특히 대장 용종 가운데 선종성 용종은 대장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내시경을 통해 조기에 발견한다면 별도 수술 없이 내시경으로 완전 절제가 가능하다. 용종 제거 방법 중 하나는 올가미를 이용하는 것. 올가미를 용종에 걸고 전류를 흘려보내 이때 발생한 열로 절제하는 것은 ‘고온 올가미 용종절제술’(Hot Snare Polypectomy·HSP), 전류를 이용하지 않고 올가미 힘만으로 절제하는 것은 ‘저온 올가미 용종절제술’(Cold Snare Polypectomy·CSP)이라고 부른다. 올림푸스한국이 새롭게 출시하는 스네어마스터 플러스는 고온 올가미 용종절제술과 저온 올가미 용종절제술에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올가미를 육각형 모양으로 만들어 저온 올가미 용종절제술을 시행할 때 정상조직을 최소한으로 침범하면서 용종을 완전 절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전류에서 발생하는 열 없이 올가미 힘만으로도 병변을 정확하고 빠르게 절제할 수 있도록 와이어 코팅과 강도를 조절했다. 용종 크기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직경이 10mm인 모델(SD-400U-10)과 15mm인 모델(SD-400U-15) 두 종류로 출시한다. 스네어마스터 플러스는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그랜드힐튼호텔서울에서 열리는 ‘2019 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 학술대회’(IDEN 2019)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올림푸스한국은 학술대회 기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각국 소화기내시경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최신 제품을 전시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스네어마스터 플러스 외에도 내시경적 역행성 췌담관조영술(ERCP)에 사용되는 다양한 처치구와 최신 소화기내시경 시스템 ‘루세라 엘리트’(LUCERA ELITE) 등을 함께 전시한다. 아울러 15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런천 심포지엄에서는 다케우치 요지(Takeuchi Yoji) 오사카국제암센터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New era of Polypectomy-Cold snare polypectomy & Underwater EMR’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요시오카 쓰토무 올림푸스한국 GI(Gastrointestinal) 사업본부장은 “스네어마스터 플러스는 내시경 술기 트렌드 변화와 의료진들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화기내시경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인류 건강에 기여하는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06-13 09:22:32의료기기·AI

내시경 의사들 방사선 노출 위험 기준치 5배 높아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내시경 시술을 하는 의료인이 받는 방사선 피폭량이 허용수치 보다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을지대 을지병원은 소화기내과 손병관‧정광현 교수팀이 내시경과 방사선을 이용한 내시경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 과정에서 발생하는 누적 방사선 피폭량을 조사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왼쪽부터 손병관‧정광현 교수 ERCP는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해 '십이지장 유두부'라고 하는 작은 구멍을 통해 담관 및 췌관에 조영제를 주입, 병이 있는 부위를 관찰한다. ▲담관, 췌장의 양성/악성질환 ▲총담관결석에 의한 담관염 ▲담도폐쇄를 동반한 췌장/담도 종양 ▲췌장염 환자 등을 치료할 때 쓰인다. 연구진은 2016년 10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총128건의 ERCP를 시행하면서 의료인에게 발생하는 누적 방사선 피폭량을 조사했다. 또 분기별로 차단막 바깥과 내부 평균 누적 방사선량도 비교했다. 그 결과 시술 한 건당 평균 투시 시간은 약 4분(245초), 방사선 촬영 횟수는 3.7회였다. 매분기 평균 피폭량은 차단막 바깥이 26.85±3.47mSv, 차단막 내부는 1mSv 미만이었다. 차단막 바깥쪽 방사선량은 방호막이 없었다면 의료인의 두경부에 대부분 피폭될 방사선량이나 다름없다. 국제방사선방호위에서 허용하는 방사선 종사자의 5년간 총 누적 선량은 100mSv 이하로 매년 20mSv를 넘지 않아야 한다. 분기별(3개월)로 계산하면 5mSv 이하다. 신체 부위별로도 차이가 있는데 눈(수정체) 보호를 위해서는 연간 150mSv 이하로 권장한다. 이에 따르면 ERCP 시술 시 의료인의 피폭량은 연간 허용치보다 훨씬 높으며 이동식 차단막이 방사선 피폭을 현저히 차단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연구진은 "대학병원급에서는 연간 ERCP 시술이 250건보다 훨씬 많고 다년간 시술을 이어가고 있어 철저한 방사선 방호를 하지 못한다면 시술자들이 받는 방사선 누적 피폭량은 엄청나게 높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이 제작한 이동식 차단막 손병관 교수는 "방사선 피폭량을 최소화 하기 위해 납안경, 납옷, 갑상선 보호대와 같은 개인 보호장비 착용은 필수"라며 "개인 보호장비를 착용하더라도 몸 전체를 방어할 수 없으므로 이동식 차단막과 같은 방사선 방호 장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연구진은 방사선 피폭에서 의료인을 보호하기 위한 이동식 차단막을 제작했다. 전신을 가릴 수 있는 크기의 납차단막은 상단에 투명 납유리를 장착해 시야를 확보하고 하단에는 바퀴를 장착해 편리성을 더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영국의학저널(BMJ Open) 3월호에 실렸다.
2019-04-16 11:26:34병·의원

재사용 논란 일었던 일회용 조영술 카테터 별도 보상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재사용 논란이 벌어진 바 있는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 일회용 카테터가 실거래가 만큼 별도 보상된다. 기존 수가에 일회용 카테터 비용이 포함돼 개선된 것이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결정을 통해 ERCP 일회용 카테터 별도보상 비용을 수가에 포함시켜 행위료를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제2차 상대가치 전면개정의 3단계 과정인 2019년 1월부터 적용되는 ERCP 세부 10개 행위의 대해서는 일회용 카테터 비용이 행위료 포함돼 적용된다. 기존에는 ERCP 일회용 카테터 비용 보상이 없었다면 올해부터는 약 11~12만원의 가량의 수가가 인상되면서 별도보상 효과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수가인상의 이유에 대한 안내가 부족해 일회용 카테터를 0원으로 재료코드를 설정해 청구했다고 해서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오해하는 의료기관이 일부 있다는 것이 관련 학회의 설명. 실제로 소화기내시경학회 관계자는 "기존에 치료재료를 별도 보상하는 방식이 아닌 행위에 포함해 실거래가 만큼 수가를 인상시키는 것은 소화기내시경 분야에서는 처음 얻은 성과"라며 "환자안전 및 감염예방을 위해 행위료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일선 병원에서는 수가인상의 이유에 대한 안내가 부족해 일회용 카테터를 0원으로 재료코드를 설정해 사용하고 폐기해야 하는 것을 손해 보는 것처럼 오해하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즉 기존 행위료에 일회용 카테터 비용이 포함돼 수가인상이 된 만큼 0원으로 재료코드를 설정했다고 해서 손해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혹시라도 일회용 제품을 재사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오래전에 일부 카테터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식약처에 허가를 받았지만 의학적으로 감염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일회용 카테너 비용이 수가에 포함됐으므로 일회용만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9-04-03 12:00:53병·의원

전문병원 90억 추가 투입…수술팩 등 치료재료 수가인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매디칼타임즈 이창진 기자| 내년부터 전문병원의 의료질 지원금이 외래와 입원으로 구분해 연간 90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또한 1회용 수술팩과 의료용 장갑 등 별도 산정한 치료재료의 수가도 인상되며 MRI 등 의원급과 병원급 수가역전에 따른 상대가치점수가 조정된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심사평가원 서울사무소에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를 열고 이 같은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전문병원의 의료질 분야에 94억원을 투입한다. 복지부는 재정 중립 하 기존 입원 위주 수가를 입원 및 외래수가로 구분해 평가결과 등급에 따라 진찰료(외래)와 입원료(입원) 산정 시 전문병원 의료 질 평가지원금을 산정하기로 했다. 현 수가의 90% 범위 내에서 진료량 등을 고려해 기본등급(가, 나, 다등급) 수가를 산정하고, 등급 간 차등폭은 15%로 설정했다. 요양병원 소속 전문병원의 경우, 와상환자와 회복기 환자 등 지정분야 외 환자진료도 수가가 지급되는 점을 고려해 의료질 지원금 수가의 60%를 지급한다. 안과와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은 가등급 입원 1만 1990원과 외래 3720원이며, 한방병원은 가등급 입원 4660원과 외래 1550원이다. 복지부는 다만, 월간과 반기 등 주기적 모니터링을 통해 조건 미충족 시 현지확인을 그리고 이행계획서 제출과 기한 내 미시정 시 시정 완료까지 전문병원 관리료와 의료 질 지원금 지급을 중지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지정 기간 중 기준 미충족 시 지정을 취소할 수 있는 근거를 신설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관련 고시 개정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전문병원 의료 질 지원금 수가개선을 시행할 예정이다. 감염 예방과 환자안전을 위한 치료재료 별도 산정 등 5000여개 행위 수가를 인상된다. 복지부는 별도산정이 필요한 품목 급여화 추진에 따라 1회용 수술팩 등 관련 행위 상대가치점수를 변경한다. 수액세트와 의료용 장갑, ERCP Catheter 등 의료행위 포함 치료재료도 동일 방식으로 개선한다. 복지부는 연간 456억원의 소요될 것으로 추계했다. 문재인 케어 시행 후 부작용인 의원급과 병원급 수가 역전 현상도 개선된다. 복지부는 역전된 항목 상대가치점수의 총액 고정 하에 수가체계를 조정하기로 했다. MRI의 경우, 뇌와 뇌혈관 MRI 급여화 및 손실보상 과정에서 추가된 정책점수(10%)는 그대로 유지하고, 단계적 점수 인하를 반영한다. 상급병실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2~3인실 급여화에 따른 손실보상 항목 점수 변경 효과가 유지되고, 종별 점수 역전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가 체계를 조정한다.. 더불어 2차 상대가치점수 3단계 점수를 내년 도입한다. 복지부는 급격한 조정으로 인한 혼란 방지를 위해 3.5년 동안 25%씩 단계적 적용을 반영해 2019년 2차 상대가치점수 75%를 반영한 3단계 점수를 적용한다는 입장이다. 관련 고시 개정 후 2019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2018-11-29 17:28:50정책

올림푸스한국 ‘2018 아·태 소화기학술대회’ 참가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은 이달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태평양 소화기학술대회(APDW 2018)에서 최신 제품과 독보적인 내시경 기술을 선보인다. APDW 2018은 ‘아시아태평양 위·간장학 우수성 교류’(Connecting Excellence on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in Asian-Pacific)를 주제로 아·태지역 소화기학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학술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는 제2회 소화기연관학회 국제소화기학회(KDDW 2018)와 공동 개최돼 전 세계 46개국 3500여 명이 참가 신청을 하는 등 규모 면에서도 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학술대회 기간 부스 참여를 통해 세계 각국 소화기학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최신 내시경 시스템과 처치기구를 전시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16일·17일 진행되는 ▲내시경 점막하층 박리술(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ESD) ▲내시경초음파(Endoscopic Ultrasonography·EUS) ▲내시경 역행 췌담관 조영술(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ERCP) 핸즈온(실습) 프로그램에도 올림푸스 제품이 활용돼 최신 술기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16일에는 올림푸스의 독보적인 기술 ‘NBI’(Narrow Band Imaging·협대역 화상 강화)를 주제로 한 ‘Mastering NBI’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 NBI는 내시경 진단·치료 시 일반적인 백색광이 아닌 혈액에 강하게 흡수되는 청색광·녹색광을 사용해 점막 표면 모세혈관 형태 및 미세병변을 보다 정밀하고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병변을 더욱 뚜렷하게 보이도록 해 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수술 시 치료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요시오카 쓰토무 올림푸스한국 GI사업본부장은 “전 세계 소화기내시경 분야를 선도하는 의료 기업으로서 인류 건강에 기여하는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11-15 09:15:13의료기기·AI
분석

상급종병 지정기준 진료왜곡 부추긴다? 의료계 불만 폭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초점|상급종합병원 전문진료질병군 분류 논란 #. 서울의 한 상급종합병원 A내과 교수는 최근 단단히 화가 났다. 상급종합병원 재지정 평가를 앞두고 지난해부터 병원 방침으로 초기 위암 환자는 내시경절제술이 아닌 외과 수술을 권유하도록 정했기 때문이다. 치료목적은 같지만 치료방법에 따라 전문진료질병군이 나뉘는 탓에 병원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최근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을 전․후로 평가의 주요 잣대가 되는 전문진료질병군(이하 전문질병군)을 둘러싼 특정 진료과목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16일 병원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을 위한 지정 및 평가규정 일부 개정안을 고시하고 관련 단체의 의견 수렴을 돌입한 바 있다. 복지부는 이미 지난해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을 질병 난이도에 따라 전문·일반·단순 질병군으로 구분하고 전문질병군 환자 비중을 기존의 17%에서 21%이상으로 높이고, 만점 기준도 30%에서 35%로 높인 바 있다. 이처럼 전문질병군이 상급종합병원 재지정 주요 잣대가 됨에 따라 주요 대상이 되는 대형병원들은 전문질병군 환자 비율을 높이기 위해 다각도의 방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일부 전문 과목의 경우 이러한 전문질병군 범위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개선의 움직임이 전혀 없다고 비판하고 있는 상황. 대표적으로 같은 질환명의 환자를 동일한 목적으로 치료한다면 방법의 차이에 따라 전문과 일반 질환군으로 구분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B소화기내과 교수는 "같은 초기 위암을 외과에서 수술하면 전문질병군에 포함되고, 이를 내과에서 내시경 절제술을 받으면 일반진료로 포함된다"며 "동일한 치료의 목적인데 구분해서야 되겠나. 그럼 병원에서는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이 중요함으로 수술을 당연히 권유하지 않겠는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 중 상대평가 기준이다. 실제로 전문진료질병군 환자구성 비율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 상급종합병원 재지정 경쟁이 벌어짐에 따라 일부 병원은 전문질병군 비율을 높이기 위해 같은 치료 목적이라도 전문질병군에 포함되는 시술을 환자에게 권유하고 있을 정도다. 실제로 또 다른 지방 상급종합병원 교수는 "최근 일부 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을 염두하고 초기 위암은 내시경 절제술을 하지 말고 수술을 하라는 방침도 있었다"며 "이러한 사례는 역행성담췌내시경 시술(ERCP)도 마찬가지다. 영상의학과에서 경피적제거를 하면 전문질병군이 되고, 내시경담석제거술을 하면 일반진료가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따라서 상급종합병원 재지정 시 경쟁이 벌어지는 수도권에서는 전문질병군 환자 비율을 높이기 위해 같은 치료 목적이라도 전문질병군에 포함되는 시술을 권유하는 등의 여러 가지 방침을 세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구시대적 평가…진료 왜곡현상 우려"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주요 학회들은 '구시대적 평가'라고 지적하며, 진료왜곡 현상을 우려했다. 익명을 요구한 전문과목 학회 보험이사는 "동일 질환을 치료하는 것은 상급종합병원 재지정 평가에서 동일한 배점으로 해야 한다"며 "형평성에 맞춰 평가를 해야 한다. 자칫 진료의 왜곡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형병원의 특성 상 상급종합병원의 재지정은 중요하게 다가온다. 수백억의 진료수익이 달렸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같은 질환을 동일한 효과로 치료하는 것인데 특정 시술만 전문질병군으로 포함시킨다면 대형병원은 그 해당 부분만 투자하게 되는 왜곡현상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심지어 전문질병군이 의료계 내 전문 진료과목 간 갈등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또 다른 전문과목 학회 기획이사는 "지난해 특정 진료과목은 한꺼번에 40여개의 질환들이 대거 전문질병군으로 포함되는 사례가 있었다. 이를 두고 말이 많다"며 "하지만 특정 진료과목은 몇 번을 말해도 개선이 되지 않는 과목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결국 특정 진료과목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것이다. 자칫 환자들에까지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이번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은 마무리 됐기 때문에 3년 후에 재지정에는 전문질병군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8-01-16 05:00:58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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